코자정, 혈압 178/112가 나왔던 날 — 담배를 끊고 나서 달라진 것들
혈압 178/112가 나왔던 날 — 담배를 끊고 나서 달라진 것들, 그리고 코자정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혈압이 좀 높다는 말을 몇 년째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딱히 몸이 불편하지 않으니까 그냥 넘어갔어요. 운동을 좀 더 해야겠다, 짜게 먹는 걸 줄여야겠다 생각만 하고 실제로 뭔가를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났는데, 어느 날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병원에 있는 혈압측정기로 한번 재봤습니다. 숫자를 보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1. 그날 혈압계가 보여준 숫자
178/112. 처음엔 기계 오류인가 싶었습니다. 다시 재봤는데 비슷한 숫자가 나왔어요. 평소에 건강검진에서 130~140대 정도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부랴부랴 바로 내과 진료를 봤습니다.
/90~105
/80~90

178/112였던 혈압이 약을 먹지 않고 금연만으로 120~130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모든 분께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흡연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이 정도라는 걸 직접 겪었습니다.
2. 의사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
내과 선생님께 그동안의 경과를 말씀드렸습니다. 건강검진에서 몇 년째 혈압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특별히 관리하지 않았다고요. 선생님은 일단 짠 음식을 피하는 식이요법을 해보고, 일주일 동안 혈압을 매일 측정해서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 혈압을 쟀습니다. 짜게 먹는 것도 최대한 줄였는데, 140에서 170 사이, 이완기는 90에서 105 사이로 여전히 높게 나왔어요. 차도가 없으니까 선생님이 혈압약을 처방해주시면서 한 가지를 더 말씀하셨습니다. "담배 좀 끊어보시는 게 어떻겠어요."
사실 흡연이 혈압에 나쁘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이 정도로 직접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처방받은 약은 일단 가지고 있기로 하고, 담배를 끊기로 했습니다.
3. 금연 1주일 후 — 숫자가 달라졌습니다
담배를 끊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 혈압을 쟀는데 120~130대/80~90대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잘못 잰 건가 싶어서 여러 번 확인했어요. 그런데 매일 비슷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식이요법만 했을 때는 차도가 거의 없었는데, 담배를 끊고 나서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처방받은 혈압약은 아직도 손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4. 처방받은 약 — 코자정이란 무엇인가
선생님이 처방해주신 약은 코자정이었습니다. 직접 복용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약인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고혈압 약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식약처 허가사항을 기반으로 정리합니다.
효능·효과 (식약처 허가 기준)
- 고혈압
- 고혈압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병 — 단백뇨 감소·신장보호 작용
우리 몸에서 혈압을 높이는 물질 중 하나가 '안지오텐신Ⅱ'입니다. 이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내 수분과 나트륨을 늘려 혈압을 올립니다. 로사르탄(코자정 주성분)은 이 안지오텐신Ⅱ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서 혈관 수축을 막고 혈압을 낮추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ACE억제제와 달리 마른기침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5. 용법·용량 (식약처 허가사항)
성인 (고혈압): 로사르탄칼륨으로서 1일 1회 50mg 경구투여. 치료 시작 후 3~6주 후에 최대 혈압 강하 효과가 나타납니다. 치료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1일 2회 분할 투여하거나 1일 1회 100mg까지 증량 가능.
고령자 (75세 이하): 초회량 조절 불필요. 75세 초과는 1일 1회 25mg 권장.
복용 방법: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 권장.
당뇨병성 신장병 환자: 1일 1회 50mg으로 시작, 혈압 반응에 따라 최대 1일 1회 100mg까지 증량.
6.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 태아·신생아 손상 위험
· 중증의 간장애 환자
·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 ACE억제제·ARB 치료 시 혈관부종 병력자
· 원발성 고알도스테론증 환자
· 당뇨병 또는 중등도~중증 신장애 환자 중 알리스키렌 함유 제제 병용 환자
신중 투여 대상
- 고령자, 고칼륨혈증 환자 또는 혈청 칼륨이 높아지기 쉬운 환자
- 경증·중등도 간장애 환자
- 혈관내 유효혈액량 감소 환자 (이뇨제 복용 중, 엄격한 염분 제한, 혈액투석 중)
- 양측성 또는 편측성 신동맥 협착증 환자
- 허혈 심장병, 뇌혈관 장애 환자
주요 부작용
병용 주의
- 칼륨 보충제·칼륨 함유 식품: 체내 칼륨 농도를 높여 불규칙한 맥박,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NSAIDs (나프록센·이부프로펜 등 소염진통제): 혈압 상승 및 신기능 저하 가능
- 다른 혈압강하제: 혈압 강하 효과 상가
- 알코올: 기립성 저혈압 악화 가능
- 자몽주스: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음
7. 마무리 — 혈압이 높다면 병원 먼저
결과적으로 저는 담배를 끊고 혈압이 안정됐습니다. 지금은 처방받은 코자정을 먹지 않고 120~130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물론 이게 모든 분께 같은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고혈압은 원인이 다양하고 개인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혈압이 높다는 말을 몇 년째 듣고 있는데 그냥 넘기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저처럼 178이 나오기 전에 병원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고 계신다면, 끊는 것이 혈압 관리의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
- 건강검진에서 몇 년째 고혈압 경고를 받았지만 방치한 결과 178/112까지 올라갔습니다.
- 식이요법(저염식) 1주일로는 140~170대에서 차도가 없었습니다.
- 금연 1주일 후 120~130대로 안정. 처방받은 코자정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 됐습니다.
- 코자정 주성분 로사르탄은 안지오텐신Ⅱ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 수축을 막아 혈압을 낮춥니다.
- 임부·중증 간장애 환자·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는 복용 금기. 반드시 의사 처방 필요.
- 칼륨 보충제·NSAIDs 병용 주의. 매일 같은 시간 복용 권장.
- 혈압이 높다면 미루지 말고 내과 진료부터 받으시길 권합니다.